사회복지사 자격증에 관심이 생겨 사이버대학교에 다녔습니다. 모든 과정 중에 제일 힘든 게 현장실습기관을 선정하는 일이었네요. ㅠ.ㅠ
진즉했어야했는데 미루고 미루다 하필이면 코로나 시국에 실습을 진행(7월, 계절학기)하였습니다. 재가노인지원센터에서 진행을 하였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잔여백신 신청해 1차 접종을 마치고 실습을 시작하였네요.
실습기관 구하기 관련해 불만이 많은 편입니다. 4년제 대학교에 지원한 건 1급 자격증 시험 자격을 얻기 위함도 있지만 실습기관을 구할때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거란 생각도 있었기 때문인데 솔직히 그런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실습생이 알아서 구해라라는 식이 더군요.
학교에서 오히려 실습기관을 구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제가 다닌 곳의 경우 오리엔테이션에서 이야기하길 슈퍼바이저 자격이 있는 인원이 적어도 5명 이상 가능하면 10명 이상이 있는 곳에서 하라고 하는데 이런 곳들은 대부분 대형기관들입니다. 중간에 슈퍼바이저 인원이 퇴사나 이직 등으로 빠지게 되어 실습생 정원(슈퍼바이저 당 5명)을 넘기면 실습 자체를 인정받지 못한다고요.
실습이라는 걸 처음하는 입장에서 저런 소리를 들으면 당연히 대형기관을 먼저 알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에는 상기한 대형기관들 목록을 뽑아 놓고 하나 씩 확인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대형기관들은 자체 일정을 잡아놓고 면접 절차를 거쳐 실습생을 뽑는데 이 일정과 학사 일정이 서로 안맞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성산사회복지관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학교에서는 실습할 기관을 선정해서 기관정보를 7/19 까지는 제출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기관에서는....
모집공고가 7/20에 있고 최종합격자 공고는 8/12에 있습니다. 도저히 학사일정에 맞출 수 없는 내용입니다.
대형기관 실습이 공부하는 측면에서는 분명 도움이 되겠지만 처음 기관을 선정하는 사람(실습을 2~3번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테니 대부분의 실습생들이겠지요.) 입장에서는 학교가 되었던 다른 사람이 되었던 추가적인 도움, 조언이 없으면 자리 구하기 매우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대형기관을 포기하고 계절학기에 실습할 수 있는 곳을 복지넷에서 찾았습니다.
[일자리] - [사회복지실습모집]을 선택하면 실습기관에서 실습생을 모집하는 글을 올려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습기관명 확인 후 학교에 문의하면 실습을 진행해도 되는 기관인지 아닌지 알려주니 답변 받고 실습 진행하면 됩니다.
제 경우 실습기관과 통화시 면접 절차 없이 선착순 진행이었고 처음 전화 통화한 날 실습 일정까지 결정되었습니다.
대형기관과 달리 상시 모집하는 곳들이 많아 실습기관 구하는 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소형 기관의 경우 실습을 통해 얻는 수익이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실습생 관리를 허술하게 하지 않으니 저 처럼 실습 인정 못 받을까 걱정되어 대형기관을 알아볼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물론 공부 측면이라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는 대형기관에 비해 제한적인 것이 사실(동일한 업무의 반복)이고 코로나 문제로 인해 클라이언트를 대면하는 기회도 더욱 더 적으니 참고해 주세요.
참고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운영하는 실습생 모집 게시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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