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반 이후부터 달리기를 시작해서 마일리지가 많이 쌓이지는 않았네요.
주로 이 두 신발을 신었기 때문에 두 제품간의 비교 형태로 적을까 합니다.
엔돌핀 프로를 처음 접했을 때 제가 그간 신었던 보메로 14나 에너지에 비해 물컹거림이 심해 걷는데 이질감이 느껴져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간 신었던 신발들과 차이 때문에 익숙하지 않아 그랬던 것 같네요. 달릴 때는 물컹거리는 느낌 없이 탄탄하게 받아 주었습니다.(오히려 보메로 14가 달릴 때 물컹(?) 거린다던 가 푹 꺼졌다 올라오는 느낌이 들더군요.)
전분물 처럼 살짝살짝 만질 때와 달리 충격을 받으면 탄탄해지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걸을때나 뛸때 모두 탄탄한 에너지하고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 듭니다.
주법 영향인듯 한데 딱히 포어풋이나 미드풋을 생각하고 달리는 건 아닌데 발뒤꿈치부터 닿으면 통증이 느껴져서 가능하면 앞쪽부터 닿는다는 느낌으로 뛰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앞쪽 쿠션이 얇은 에너지를 착용하고 달릴 때는 전족부에 충격이 조금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5Km 이상 달리면 전족부 통증도 느껴졌구요.
차후 신발은 무조건 전족부 쿠션이다 생각하고 있었고 엔돌핀 프로와 스피드 고민했을 때도 플릿 러너 대표님께서 두 신발을 한쪽씩 신고 달려 보았을 때 프로의 쿠션이 더 많이 느껴지셨다고 하셔서 프로로 선택했습니다. 스피드는 재고도 없었지만...
에너지와 비교했을때 엔돌핀 프로는 확실히 전족부 쿠션이 더 있습니다. 위에 적은 것처럼 푹 꺼졌다가 올라오는 느낌은 아니고 탄탄하게 받혀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빠르게 달릴 때 탄성이 좋다고 알려진 제품이나 제가 빠르게 달리지 못하기 때문에 카본 플레이트의 탄성은 솔직히 잘 못느꼈어요. 하지만 느리게 달릴 때도 충분히 편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제 주법이 힐스트라이크 주법은 아니라서 인지는 몰라도 힐컵 지지부가 없음에도 큰 불편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신발 신을 때는 끈을 풀지 않으면 뒤쪽에 지지해 주는 부분이 전혀 없어서 신기가 매우 불편합니다. 신발끈을 풀고 신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아니면 늘 구둣주걱을 지참하던가요. 사실 구둣주걱이 있어도 불편한 편입니다.
초반에 기존 인솔 위에 베어풋 사이언스 인솔을 추가로 넣어서 사용했는데 신발끈이 발등을 파고드는 듯한 통증과 아무리 끈을 꽉 죄어도 신발이 벗겨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추가한 인솔을 제거한 뒤에는 그런 통증과 느낌들이 사라졌고요.
해외 판매가에 비해 국내 판매가가 워낙 저렴하게 나온 제품이라서인지 얼마 전 추가 입고되었을 때도 못 구하신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사용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프로는 가지고 있어서 스피드 나오면 구매하려고 하는데 구하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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