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우 잘 모르고 있었는데 플릿러너에서 신발을 구매하면서 받은 발 테스트를 통해 과내전(overpronation) 상태인걸 알게 되었습니다.
달리거나 걸을때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는 현상으로 발뒤꿈치와 무릎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네요. 발뒤꿈치 통증(앉아있다 일어나면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도 있고 무릎 통증도 느끼고 있던 상황이라 플릿러너 대표님께서 추천하신 기능성 신발을 구매할 것이냐 원래 구매하고 싶었던 신발을 살까 고민을 좀 했습니다. 결국은 사고 싶은 신발을 구매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선택한 게 베어풋 사이언스의 인솔 시스템입니다.
일반 인솔을 구매할까 하다 신발마다 사이즈가 다 똑같지 않고 여러 신발에 돌려가며 사용할 생각이어서 짧은 인솔을 구매하였습니다.
신발과 인솔을 벨크로를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이라 여러 신발에 옮겨가며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번 사용할 경우 테이프 접착력이 부족해져 떨어지기도 하지만 기본 구성품으로 벨크로 테이프를 여러 개 주기고 하고 다이소 같은 곳에서 벨크로 테이프는 손쉽게 구할 수 있어 그걸 이용해도 됩니다.
인솔 파란색 홈 안에 높이 조절용 인서트를 넣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원래 제 계획은 나이키 보메로 14는 일상화, 써코니 엔돌핀 프로는 러닝화로 이용하고 그때그때 인솔을 바꿔가며 이용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기존 인솔 위에 붙여 사용해서인지는 몰라도 베어풋 사이언스 인솔을 사용하면 신발이 자꾸 벗겨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특히 엔돌핀 프로의 경우에는 힐컵 지지가 거의 없어 모든 부담이 발등으로 집중되어서 인지 발등에 통증까지 왔습니다.
힐컵 부분 지지력이 부족한 신발들은 동일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혹시 구매하신다면 유의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기존 인솔을 제거하고 베어풋 사이언스에서 나오는 일반 인솔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제가 가진 신발 등 중에는 리복 포에버가 가장 단단한 힐컵을 가지고 있어 포에버에 베어풋 사이언스 인솔을 넣고 일상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출퇴근할 때 요란한 색상의 신발이라도 신을 수 있는 환경이라...
4단계까지는 벗겨지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고 5단계는 조금 벗겨지려는 듯한 느낌이 있긴한데 일상화로 사용 중이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발 아치부에 보조기구를 넣어 받쳐주는 방식으로 낮은 두깨에서 시작해 높은 두께로 바꿔주게 됩니다. 7일마다 교체하도록 권장하고 있는데 제 경우 일주일에 5일 내외 정도만 일상화를 신고 주말에는 클릿 슈즈를 신고 자전거를 타거나 러닝을 하거나 아니면 집에만 있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2주에 한 번씩 인서트를 교체했던 것 같네요.
긴 시간을 들여 교체하다보니 적응에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물감이 느껴지기는 하는데 금방 적응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5단계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는데 불편하다 싶으면 4단계로 내려 신을 생각입니다. 제가 구매한 인솔에 포함된 인서트는 5단계가 최고 단계이고 다른 제품의 경우 7단계까지 있습니다. 발 크기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걸 구매하면 될 것 같네요.
참고로 제 발사이즈는 좌 265D 우 265E이고 운동화는 265~270 정도를 신고 있습니다.
일단 무릎통증과 발뒤꿈치 통증을 최근에 느낀 적은 없는데 이게 꼭 인솔 덕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인솔을 사용한 시기와 통증이 사라진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일상화에는 베어풋 사이언스 인솔을 계속 사용하거나 기능성 신발을 사용할 생각입니다.
내전(overpronation)이나 외전(underpronation)이 있으신 분들은 기능성 인솔을 사용하시거나 러닝화 전문 업체에서 나오는 기능성 신발(안정화)을 이용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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