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소영님 영상으로 기억하는데 플릿러너에서 발분석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서 관심은 있었습니다.
자전거 피팅도 나름 만족하면서 받은 기억이 있기도 했고요.
플릿러너에서는 발분석 후 신발 구매시 분석 비용 3만원을 할인해 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로 발분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근무자 분 말씀으로는 발분석 후 3개월 안에 신발을 구매하면 할인 적용이 된다고 하시네요.
사실 플릿러너에 방문한 건 엔돌핀 프로 또는 스피드를 사기 위해서였고 어차피 할인받기 어려운 운동화다 보니 발분석이라도 받아보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분명히 주초만 하더라도 사이즈가 있어서 예약을 한 것이었는데 방문하기 전에 확인해 보니
이런 상태더군요. 어떻게 할까 하다가 예전 자전거 피팅이 좋았던 기억도 있어서 일단 피팅이라도 받아보자라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1층 편의점을 찾는 게 빠를 듯해요. 한번 지나쳤다가 다시 찾은...ㅋㅋㅋ
자전거 피팅의 경우 내 몸에 맞춰 자전거 세팅 자체를 바꿔주고 주행법에 대한 간략한 코칭까지 해줬기 때문에 만족도가 아주 높았으나 발분석의 경우에는 내 상태를 체크하는 게 주목적이어서 자전거 피팅만큼의 만족도는 아니었으나 충분히 다른 사람들한테 한 번쯤 받아보길 권해드리고 싶은 서비스였습니다. 무엇보다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세요.
걷고 달리는 걸 촬영 후 같이 보면서 현재 상태를 보여주고 발 형태(발의 아치 형태 및 휘어있는 정도)를 체크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과회내가 있는 줄 정말 몰랐었네요. ㄷㄷㄷ
그래서 확인된 제 발 사이즈는 좌 265D 우 265E이고 발아치는 평범 그리고 과회내 상태였습니다. 사장님께서는 과내전에 맞는 용도의 신발을 이용하는 걸 추천 그리고 사이즈는 270을 신고 신발이 크면 양말을 두꺼운 걸 신으라고 조언도 주셨습니다. 두 번째 발가락에 피멍이 들었는데 그것도 신발 사이즈 영향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전족부에 쿠션감이 있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니 엔돌핀 프로와 스피드 둘 다 레이싱화라서 과내전 상태에 적합하지는 않지만 굳이 둘 중에 비교하자면 엔돌핀 프로 쪽이 전족부 쿠션감이 더 풍부하다고 하시네요.
일단 엔돌핀 프로/스피드(일단 스피드에 더 관심이...)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한 것이어서 입고되면 연락 주신다고 하셔서 분석을 마치고 매장을 나왔습니다. 사장님께서 매장 밖에 까지 배웅을...
분석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려고 지하철역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모르는 번호의 전화가 오더군요. 받아보니 플릿러너 사장님이셨습니다. 확인해 보니 전산에 수량을 잘못 입력해서 남아있는 270 사이즈 엔돌핀 프로가 하나 있다고 하셔서 대박하면서 다시 되돌아가서 구매해 왔습니다. 또다시 배웅을 받으며.. ㅎㅎ
현재 러닝 할 때는 리복 에너지를 신고 있습니다.
가볍고 좋은데 달리다 보면 뒤에 비해 전족부 쪽 쿠션은 잘 못 느끼겠더군요. 분명 쿠션화로 러너스 월드에 선정된 제품인데도요. 그래서 앞쪽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배색 때문에 너무 화려해 보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 그냥 깔끔하고 이뻐서 마음에 드네요. 쿠션이 죽으면 데일리화로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엔돌핀 프로는 시착 정도만 해보았는데 분명히 보메로를 신다가 에너지를 신으면 무게 차이가 크게 느껴졌는데 에너지를 신다가 엔돌핀을 신으면 그 정도의 무게차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달려보지 않아서일 수는 있습니다.
에너지나 보메로도 쿠션화로 나온 제품들임에도 엔돌핀의 쿠션감은 더 큽니다. 무엇보다 키높이 신발 중에서도 아주 높은 굽의 키높이 신발을 신은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전족부에는 카본 플레이트가 들어가서인지 에너지나 보메로에 비해 휘어짐이 거의 없게 느껴집니다.
사이즈는 에너지 265 엔돌핀 270인데 차이를 잘 못 느끼겠습니다. 리복도 사이즈가 크게 나온 신발이 아닌데도요. 사이즈는 업해서 구매하시는 게 좋을 듯하며 발볼이 넓으신 분이면 2치수도 고민해 보셔야 할 듯합니다.
대회 때 신어야겠지만 코로나로 대회가 없으니 주말에 날 좋을 때만 신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에너지는 현재 러닝으로만 150km 정도 뛰었는데 500~600km 뛰고 나서는 안정화 중에서 하나 골라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엔돌핀 프로의 추가 입고는 11월경으로 예상된다고 하셨고 스피드는 수입사 측에 추가로 문의해 봐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결론: 플릿러너에 남아있던 마지막 엔돌핀 프로 270mm는 제가 겟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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