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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야기/살펴보기

판타지 웹툰 묵향 다크레이디의 메카닉 디자인에 대한 기대

워낙 오래된 소설이고 심심하면 한 번씩 읽어서 2부까지는 거의 외우는 수준일 정도로 좋아했던 소설입니다. 3부 와서는 잘 안 보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묵향이 죽은 후 마무리를 잘하는 형태가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1부야 기존에도 자주 보았던 재미있는 무협이야기였다면 2부는 당시에 나름 신선하게 다가와서 더 좋았는 데 3부는 했던 이야기 또 하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3부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소설의 2부를 웹툰으로 만든게 묵향 다크 레이디입니다. 제가 소설책을 보면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이기도 하고 소설을 처음 읽을 당시부터 2부는 애니메이션으로 잘만 만들면 통할 수 있겠다 생각했던 부분이라 웹툰을 기대하면서 보았습니다.

 

2부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가장 큰 이유는 타이탄 때문입니다. 2부 세계관 상 전쟁의 시작과 끝은 타이탄입니다. 소설을 읽을 당시 소설 속 타이탄들이 등장하는 장면이나 전투하는 장면을 눈으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했었습니다.

 

youtu.be/FZtgSKysrcE

메카닉 디자인의 고전 파이브스타스토리

 

youtu.be/fYk1YEPfeVM

시대 배경이나 메카닉 용도는 묵향과 제일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 중세 기사 느낌의 에스카플로네. 

 

youtu.be/3CXoLDPMLRo

역시 중세와 근대 사이 느낌의 브레이크 블레이드

 

위 작품들에 나오는 수준 또는 그 이상의 메카닉이나 전투 장면들을 기대하면서 웹툰을 보았습니다.

 

21화에 제대로 소개되는 첫 타이탄인 그라드 시미드안의 쿠마로 약소국이긴 하지만 트루비아 왕국의 근위 기사들에게 지급되는 안토로스급 근위 타이탄입니다. 

 

차후에도 나오겠지만 세계관 상 타이탄은 지금으로 따지면 전투기+전폭기+공격헬기+전차+자주포급 무기이며 모든 전쟁은 타이탄에 의해 좌우되고 있습니다. 딱 하나라면 전투기에 제일 가까울 것 같네요. 타이탄이 없는 나라도 있고 10대 이하만 있는 나라도 있으며 대국의 경우에는 수백 대를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근위 타이탄의 경우 그 나라의 얼굴로 전투 자체는 물론이고 의전용으로도 사용해 상당히 신경 써서 만드는 기체인데 조금 아니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동급 기체라도 국가나 용도에 따라 치장이 달라집니다.

 

23화에 적으로 나오는 로메로급 타이탄으로 마도 왕국 알카사스에서 대량 생산하는 기체입니다. 적당한 성능의 기체로 여기저기 많이 팔아서 어느 나라 기체인지 알려지길 원하지 않을 때 많이 사용합니다. 흔한 기체고 지나가는 정도로 나오는 거라 이 정도 작화면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파이브스타스토리나 건담 보다 멋진 국내 메카닉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요? 나혼웹이라던가 작화 좋기로 유명한 웹툰들 보면 웹툰도 높은 수준의 메카닉 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기대하고 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제 생각만큼의 디자인은 아닌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다만 주요 제국(코린트/크라레스/크루마)들의 핵심 기체들이 다 나오지 않은 상태라 조금 더 지켜봐야겠어요. 제발 멋있게 프라모델로 나오면 사고 싶을 정도 수준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