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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이야기/살펴보기

나름 재미있는 전통무협 웹툰 아비무쌍(feat.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재미만 있다면 내용 전개가 다소 이상하더라도 몰입에 큰 방해가 되지 않는데 몰입하기 어려운 웹툰도 많이 있던데 아비무쌍은 그렇게 무리한 전개도 없었고 몰입도 잘되었습니다.

 

이세계 전생물이 판치는 시대에 새롭고 재미있는 전통 무협 찾기가 어려웠는데 아비무쌍은 꾸준히 보게 될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는 먼치킨 착각물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세계관 최강급 고수 중 한 명의 제자인 주인공 노가장이 사부의 뜻에 따라 외공을 주로 익혔고 아직 배울것이 남았으나 사부가 이야기 없이 갑자기 주인공을 떠나게 됩니다. 

 

사부는 주인공이 무림에 나가는 걸 반대했으나 사부가 사라진뒤 젊은 주인공이 무림에 도전했다 엄청난 고수를 만나 무림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모든 무림인들이 자기가 첫 상대했던 인물만큼 대단한 것으로 착각해서 무림의 꿈을 접고 낭인 생활을 하다 부인을 만나 나름 행복한 생활을 하였으나 세 쌍둥이를 낳다 부인이 죽고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  아이들 키우는게 마음대로 안되는 이야기 등 소소하게 나오는 이야기들도 이해가 되고 납득이 가는 이야기들이어서 좋았습니다.

 

정사지간 보다 세력별 구도가 더 중요한 세계관이며 정사를 벗어나 무림 자체를 멸하려는 세력도 존재하고 당연히 주인공이 여기저기 얽혀 있습니다. 

 

주인공의 부인(웹툰 표현상 낭인과 결혼할만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의 정체는 무엇인지, 사부와 사숙은 어디로 갔는지, 주인공의 사문은 어떤 곳이었는지, 주인공이 무림 초출 때 만났던 무림인은 누구였는지, 주인공이 낭인 시절 함께 했던 동료들 등 풀린 떡밥도 있고 아직 남아있는 떡밥도 있어 하나씩 밝혀지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또한 또 다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의 자녀 세 쌍둥이들이 커가는 모습도 재미있고요. 호부 밑에 견자 없다고 아이들 역시 무예에 재능이 있고 아들 둘은 아비를 쏙 빼닮아 학문과 담을 쌓고 무예에만 관심이 있는데 비해 딸의 경우에는 무예면 무예 학문이면 학문 대놓고 천재입니다. 원작 소설은 보지 않았지만 딸 서현이는 전생자 수준의 먼치킨이 되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이 아비무쌍을 보다보면 근래에 보았던 일본 라노벨 원작의 만화 '모험자가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가 생각이 나더군요.

 

E랭크 모험가인 주인공의 아버지인 벨크로포드는 17년 전 모험을 시작한 직후 신출내기 시절 그림자 괴물을 만나 다리를 잃고는 시골 마을에 정착해 살고 있습니다. 

 

 

숲에 버려진 주인공 안제린을 구해서 친딸처럼 키우며 검술을 가르칩니다. 

 

 

주인공 안제린은 모험가가 된 지 5년 만에 S랭크 모험가가 되어 동료들과 함께 마왕이라 불리는 그림자 괴물과 싸워 이기게 됩니다. 

 

 

주인공 아버지인 벨크로포드는 AA랭크 모험가인 영주 동생의 검술 스승이 되기도 하며

 

 

영주는 벨크로포드를 꼬셔 결혼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요.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는 아비무쌍 노가장의 딸인 노서현을 주인공으로 한 만화 같은 느낌으로 아비무쌍을 보신 분들이라면 비슷하게 진행되는 내용임을 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작품 모두 재미있게 보던 것들이라 앞으로도 비교해 가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는 만화 진행이 너무 느려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면 노가장의 경우에는 자기가 얼마나 강한지 모르고 있었다면 벨크로포드의 경우는 본인이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점도 정도겠네요.

 

참고로 웹툰 아비무쌍의 원작 소설이 2013년, 일본 라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는 2018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