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올라온 맛남의 광장 클립에 속초 홍게살을 보았습니다.
지난가을에 동해안 국토 종주하며 속초에서 먹었던 홍게 생각이 나서 속초 붉은 홍게살을 한번 주문해 보았습니다.
맛남의 광장에 나온 것과 동일한 상표는 아니었고 온라인 상에 올라온 것 중 저렴해 보이는 걸로 주문했어요.
포장은 다른 냉동식품류와 마찬가지로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스티로폼 박스에 아이스팩과 함께 들어 있으며 겨울이라 그런지 전혀 녹지 않고 잘 배송되었습니다.
한 가지 좀 의아한 점은 네이버 스토어에 보면 원산지는 강원도 속초시로 되어 있는데 전남 완도에서 발송한 것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판매처에 문의를 했더니 해산물은 상품을 대량으로 가져가서 포장 및 발송을 하기 때문에 발송지가 다를 수 있다는군요. 제조원은 양양수산이라는 곳으로 판매원은 강원도 양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면부에는 온전한 다리살이 보이지만 그 한 면을 제외하면 긁어모은 자투리 홍게살이라고 보시면 되고 대게 농축액 1개가 따로 들어있어요. 참고로 전체가 한 덩어리여서 그대로 이용하기는 불편합니다.
잘 잘라보겠다고 실톱도 구매를 했는데 칼과 망치로 얼음 깨듯이 적당히 두들기니 쉽게 나눠지네요. ㅡㅡ;;;
쓸데없이 17000원을 더 썼네요.
적당한 크기로 소분해서 냉동실에 놓고 필요할 때 꺼내 먹으면 좋습니다.
만만한 게 라면이라 끓여본 홍게 라면입니다.
판매처에서도 게시해 놓은 것처럼 손질한 게를 바로 라면으로 끓여 먹는 맛 하고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유의 향이 조금 부족하고 다리살은 보이는데 그 이외의 살들은 다 흩어져서 보이질 않네요. 먹다 보면 조금씩 뭉쳐있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게맛살 넣은 라면과는 비교 불가입니다.
고급형 게맛살 보다 금액을 조금 더 주고 실제 홍게살을 구매할 수 있어 나쁘지 않았으며 차후에도 추가 구매의사가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레시피들을 보면서 다른 요리에도 도전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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