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전거 커뮤니티에서 이용자를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의류 회사입니다. 품질도 나쁘지 않고 가격은 저렴해서 2019년부터 입기 시작했고 현재는 주로 Scott 저지를 입고 있어요.
처음 선택하게 된 이유는 여름에도 긴팔 저지를 입으려고 찾아보니 몇 종류 되지 않는 데다 가격도 너무 높아서 bike24에서 찾아보다 알게 된 브랜드입니다. 여름용 긴팔을 구매하면 겨울철에도 너무 춥지만 않으면 질렛과 재킷 등을 껴 입으면 되니 4계절 내내 입을 수 있어 선호합니다. 자덕 라인이 싫기도 하고요.
Scott 의류의 가장 큰 단점은 로고입니다. 자전거가 Scott이 아니면 좀 그래요. 내 돈 내고 Scott 광고판이 된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잘 안 팔리는 것인지 할인을 자주해 좋습니다. 다행히 요즘에는 저지 앞쪽은 Scott 글자 말고 작은 로고도 나오는 것 같긴 한데 뒤쪽은 여전히 광고 중입니다.
의류 등급은 Premium - Pro - RC 10 순으로 이전에는 RC 10 등급 제품을 구매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RC PRO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로고 때문에 고민을 좀 했는데 물건을 받고 입어 보니 잘 선택한 것 같아요.
172cm 90kg인데 M 사이즈도 입고 지퍼를 올릴 수는 있습니다만 살 좀 빼고 입으려고 구매한 거라 나중에나 입어야겠습니다.
기존에 있던 RC 10 보다 RC Pro의 질감이 좀 더 얇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제 무게도 20g 정도 적습니다. 다만 2019 모델과의 비교라 2021 RC 10의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스펙상(100% polyester vs 85% polyester, 15% elastane)으로 좀 차이가 있습니다. 무게도 2021 RC 10의 경우 bike24에는 180g(RC Pro 170g)으로 나오네요.
그리고 RC Pro의 경우 RC 10에는 없는 옆구리와 팔을 따라 통풍구(?)가 있습니다.
90km 라이딩 할때 입었는데 바람도 잘 통해서 RC 10에 비해 여름철 라이딩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 RC 10 입고도 잘 버티긴 했는데 더 잘 버틸 수 있을 거 같아요. 사실 여름에는 뭘 입던 버티는 거니까요.
긴팔이 없어서 구매하지 못한 Premium 등급 의류입니다. Pro와 10 등급도 차이가 좀 느껴지다보니 Premium이 더 궁금해지네요. 최고 등급이라고는 하지만 금액도 84유로(약 12만 원) 정도로 국내 브랜드 저지보다 저렴해서 차후 긴팔 재고가 나오면 꼭 구매해 봐야겠습니다.
PS. 스펙셀 저지
유튜버 흐름라이더후니님 영상을 보고 구매한 저지입니다.
가성비 높은 제품입니다. 재질도 부드러워 RC Pro와 비슷하고 매우 가볍기도 하고요. 너무 좋아서 이것만 입어야 해 이런 정도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입기 좋은 의류인 건 분명합니다.
손등부는 마치 얇은 종이 같은 느낌이 드는 재질로 많이 얇습니다.
바닥부는 부드러운 인조가죽의 느낌입니다. 자전거 장갑의 경우 손바닥 등 드롭바 닿는 부분에 도톰하게 보강을 해두는 게 일반적인 거 같은데 이 장갑은 그런 거 없이 그냥 얇고 가볍게 만든 것 같아요. 맨손 라이딩도 좋아하는 편이라 저야 상관없지만 장갑의 쿠션이 필요한 분들께는 적당하지 않은 제품입니다.
손 사이즈를 직접 잰 후 사이즈 표를 보고 주문한 것인데 장갑을 끼고 벗는게 불편할 정도이고 일단 끼면 딱 맞긴합니다. 약간 답답함이 느껴져 20~30km 라이딩 후 벗었습니다. 이것도 살 좀 빼고 다시 착용해야 할 것 같네요. 편하게 착용하려면 사이즈표 보다 1~2 사이즈 크게 구매하셔야 할 것 같아요. 타이트한 거 좋아하시면 사이즈 표대로 구매해도 되겠고요.
구매는 bike24에서 직구 하였으며 총가격은 상의 2벌(58.82유로*2)에 장갑(26.28유로) 그리고 배송비까지 포함해 164.51유로(약 23만 원)가 들었으며 관세 대상은 아니라 따로 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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